행복찾기

지난번 우리 동네 스시 1등으로 스시웨이를 소개했었는데요, 그때 그 말씀 취소드리겠습니다. ​ 광명 전체 스시 1등은 하안사거리에 스시정이에요!! 와 이건 진짜 완전 반박불가입니다. ​ 스시정 하안사거리에서 되게 작은 가게에요. 오며가며 지나는 가봤으나 2년 동안 하안동에 살면서 선뜻 가볼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어젯밤 문득 연어초밥이 꿈에 나와 오늘은 저녁에 꼭 초밥을 먹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오늘 저녁은 스시를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던지라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그냥 스시 적당히 먹고 집에 후딱 들어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스시웨이를 갈까 싶었지만 거긴 너무 경사진 곳이라 거기까지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그냥 동네에 있는 스시정을 가보기로 했어..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씨와 오랜만에 하는 일 때문에 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진짜 오랜만에 오늘은 제가 남편에게 먼저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어요. 사실 저희 부부는 아주 잘 먹는 편이라 고깃집 가면 2인분에 항상 1인분 추가해서 고깃집 가서 먹으면 항상 5만원 정도 나오거든요ㅎㅎ 그래도 오늘은 오랫만에 고기 먹고 기운좀 내자 싶어 그래도 하안동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서서갈비에 왔습니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어서인지 예전보단 식당에도 확실히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한 테이블 건너 앉기는 했지만 그래도 테이블이 거의 꽉 차 내부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습니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기본 반찬을 세팅해주셨어요. #백년회관서서갈비 의 명물 반찬!! 양념게장!! 게장 껍질이 야들야들해서 맛있는데..

오늘 저녁엔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집 근처 와삭통통에서 닭강정을 포장해서 먹기로 했어요. 닭강정 진~~짜 좋아했는데 요새 맨날 치킨만 사먹다가 닭강정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ㅋㅋㅋ 저희는 중간맛 작은 박스를 구매했어요. 작은 박스는 6,500원이에요. 컵으로 파는 걸 보니 학생들이 출출할 때 사먹기 좋은 간식인 것 같더라구요. 주문을 하면 요렇게 냄비에 먼저 양념을 부은 후에, 닭강정, 고구마, 떡을 넣고 맛있게 조리해주시더라구요. 현란한 사장님의 스킬이 돋보였어요. 닭강정은 식혀서 먹어야 맛있다고 하던데 저는 따뜻해도 맛있더라구요.,.ㅎㅎㅎ 치킨은 언제나 옳으니깐요 ㅋㅋㅋ 이제 포장해서 집으로 갑니다. 뭔가 은박지와 꼬치가 보이는 게 옛날에 먹던 양념치킨 느낌이 나서 간만에 정겹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