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 좀 사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법한 '스시웨이'
남편이 엄청 유명하다고 하기에 저녁은 그럼 직접 가서 먹어보자 싶었어요.
퇴근 후에 갔던지라
버스를 타고 이편한세상 사거리에 내려서
안현초등학교를 끼고 돌아 걸어 올라갔어요.
그런데 와우!!!!
오르막길이 정말 미쳤어요.
다음번엔 갈 땐 꼭 어떻게든 차를 갖고 가자며
남편이랑 다짐을 했답니다...ㅋㅋㅋㅋ
힘들게 걸어 도착한 스시웨이
마스크까지 쓰니 숨을 헥헥거리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스시웨이에 도착했습니다.
스시웨이는 3층에 있어요.
스시웨이 메뉴판입니다~~
저는 집에서 배달로 모듬초밥과 특모듬초밥을 먹어본 적은 있는데
매장은 처음이라 엄청 기대되더라구요.
주문한 음식은 초밥 A세트(12pcs)/19,000원
샐러드, 스시, 대하튀김, 식사(선택메뉴), 후식
스시 : 활어3, 참치등살/ 가쓰오, 소라, 한치, 생연어/연어뱃살,우둔산,감태
식사선택 : 우동(1인) 또는 냄비 우동(2인 이상) 또는 매운탕(2인이상) 중 선택
저희는 식사 매운탕으로 해서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매장을 둘러보는데
매장이 엄청 크진 않지만
깔끔하게 잘 정돈 된 느낌이었어요.
기본 반찬 세팅입니다.
락교와 생강초, 양파절임과 토마토, 장국, 와사비가 기본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인음식
활어3, 참치등살
확실히 스시는 매장에와서 먹어야 되는 것 같더라구요.
포장했을 때는 포장지 안에 스시들이 빼빽하게 들어 있어서
그냥 고급 도시락 먹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매장에 와서 보니 식감과 맛을 느끼며 쉬엄쉬엄 먹는 느낌이 들어
그게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생선살이 훨씬 신선 + 촉촉 + 쫀득쫀득한 게 느껴졌어요.
접시가 비워지면 두 번째 접시를 가져다 주십니다.
가쓰오, 소라, 한치, 생연어
평소에 연어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연어 맛있다며
눈을 번쩍 뜨더라구요~~ㅋㅋㅋ
한치에서 정말 살아있는 불맛, 바로 막 태운 맛이 나서
따뜻하기도 하면서 맛있었어요.
마지막 스시 접시
연어뱃살,우둔산,감태
소고기 지금 따뜻하니까 바로 먹어야 맛있다며
권하던 남편...ㅋㅋㅋ 넘나 귀여웠어요.
간장새우와 우둔산도 구워져서 나왔는데
씹어먹는건지 녹아 없어지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어요 ㅠㅠㅠ
감태 안에 오이가 있어서 남편을 위해
오이는 제가 제거해주니 먹긴 먹더라구요,,ㅋㅋㅋ
으이그 편식쟁이..ㅋ
우리를 감동하게 했던 대하새우튀김!
탱글탱글한 새우가 한입 딱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그게 어찌나 맛있던지
진짜 간만에 먹는 진~~~짜 맛있는 새우튀김이었어요.
사실 스시 먹구 큰 나무 접시에 스시가 한점 한점 나오니까
뭔가 이거 먹구 배가 찰까? 싶어서
부족하면 우리 그냥 더 시켜먹자 했는데
2번째 접시부터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더니
3번째 접시 먹으니 배가 완전 부르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마지막으로 주문한 매운탕도 먹어줘야겠죠?ㅋㅋㅋ
사실 매운탕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좀 밍밍하다고 해야하나
맛이 덜 우러났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한참을 끓였어요.
안에 재료는 새우 머리 3개(육수용), 생선뼈, 수제비, 두부, 콩나물이 재료로 들어있었고,
처음에는 쫌 오래 끓이다가 맛이 안우러나서
매운탕은 좀 아쉽네~~ 하면서 그냥 먹다가 가자 했는데
마지막 쯤 되니까 맛이 오래 우러나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나온 이 밥도 결국엔 매운탕 먹으면서
야금야금 다 먹어버렸답니다...하하하하
매운탕을 먹느라 상이 초토화돼버려서
나머지 사진은 못찍었어요~~
다만 매운탕도 맛이 있었긴 한데
우러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미리 말씀하셔서 쫌 오래 끓이신 뒤에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 후식으로 매실차도 주셨는데 깜빡하고 못찍었네요!ㅋㅋㅋ
그래도 간만에 스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싶은 생각 들더라구요.
올라오는 길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다음에도 걸어가야만 하는 날이 생겨도
걸어와서 먹고 갈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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