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한 달을 고민한 이 곳,
맛있는 녀석들이 다녀간 영등포역 중국집 '숭죽장' 고추쟁반짜장 리뷰...
아무래도 고민의 시간이 길었던 것은
그만큼 메뉴가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한동안 영등포역 근처에서 짧게 일을 하며
한 번 가보게 된 송죽장
우리 남편은 #맛있는녀석들 프로그램을 정말 정말 좋아해서
매 끼 밥먹을 때면 거의 항상 #맛녀들 프로그램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밥을 먹으면서 먹는 프로그램을 본다? 뭔가 낯설지만
그 프로그램이 먹는 방송이라 그런지
더럽거나 혐오스런 장면이 없어서 밥 먹으면서 보기 무난하다.
아무튼 이 근처에서 오래 일한 분의 추천으로
찾아가게 된 #영등포역송죽장
남편한테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모른다.
나 #맛있는녀석들맛집 가고 있다고
부럽지? 부럽지? 부럽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에서 바로 QR코드 인증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좁은 식당 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으며
겨우 자리가 하나 남아 잽싸게 앉을 수 있었다.
이곳은 짬뽕이 유명한 맛집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강경 짜장파이기 때문에
같이온 분과 같이 먹으려고 고추쟁반짜장을 주문했다.
고추쟁반짜장 2인 14,000원.
자리에 앉자마자 세팅된 단무지와 춘장
그리고 자리 한켠에 마련된 양념통들까지.
메뉴가 나오기 전
짬뽕 국물과 주문서를 가져다 주셨다.
서비스로 나오는 국물이라 그런지 건더기는 많지 않았다.
그래도 국물은 맛있었다.
보는 것처럼 기름지지 않고 깔끔+시원한 국물
그런데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의 비주얼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뭔가 짜파게티를 맛있게 볶은 비주얼이랄까..ㅠㅠ
야채도 너무 다져져 있고,
음식도 그릇 한가운데 딱 치우쳐져 있는 게
주방에서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위치며 짜장 툭 던져서
내놓은 느낌...? 약간 성의 없는 느낌이 들어서 비주얼부터 너무 아쉬움이 가득했다.
둘이서 와서 2인분 메뉴를 시켰던 건데..
메뉴를 더 시켰어야 한건가;;;
아니면 점심시간이라 그랬나 ㅠㅠㅠㅠ
짜장면을 확대해보니 고기가 듬성듬성 보이긴 하지만
너무 잘게 다져져 있어서 그게 고기인지 야채인지 분간이 안갈 지경 ㅠㅠ
맛은 먹을만은 했지만
또 다음에 와서 먹어야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던 ㅠㅠ
물론 짬뽕 맛집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전반적으로 메뉴가 너무 성의없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ㅠㅠㅠㅠㅠㅠ
매운 것을 많이 좋아하는 나는 생각보다 그렇게 맵진 않았다.
그래도 청양고추가 아주 많이 씹히기는 했다.
나중에 속중장을 가본 다른 분에게 이 비주얼을 보여드렸더니
예전과는 좀 달라진 것 같다고 하셨당 ㅠㅠㅠ
맛있는 녀석들이 다녀간 맛집에 대한 내 환상 돌려내주시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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