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여운을 남겼던 넷플릭스 드라마 D.P. 리뷰(스포없음)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헌법과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병역볍 제3조

 

 

스토리

군무 이탈 체포조인 준호와 호열이

탈영병을 쫓으며 겪게 되는 다양한 사연과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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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는 여자이기에 군대 경험이 없다.

다만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이

겪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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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DP 리뷰를 작성하는 게 참 어렵다.

내가 경험해보지도 않은 군생활에 대해

그리고 그 안에서 무자비하게 행해지는 부조리에 대해

이렇다 할 자격이 나에게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인트로의 영상처럼

대한민국에 태어나 엄마들에게 가슴 가득

큰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는

자신도 모른 새에 괴물이 되어 가거나

혹은 필사적으로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괴물이 되는 것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D.P는 2014년 구타 및 잔혹한 부조리로

사망에 이르게 된 '김일병 사건'과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참지 못하고 총기 난사를 하게 된

'임병장 사건'이 배경된 작품이다.

 

드라마 속 정해인의 대사처럼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 것이고,

탈영할 일도 없었을텐데,

죽지 않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참 마음이 아팠다.

 

한 청년의 아름다운 꿈과 삶이

더이상 무참히 짓밟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D.P는 탈영병을 쫓으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사연과 현실은 무거운 주제이지만,

상병 한호열과 이병 안준호의 캐미로

무게감과 드라마의 재미 요소가

조화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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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들이 더이상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이제는 정말 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