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더 데이 폴> 상세 정보
감독 : 제임스 새뮤얼
출연 : 조너선 메이저스, 이드리스 엘바, 레지나 킹, 자시 베츠, 델로이 린도, 러키스 스탠필드, 대니엘 데드와일러, 애디 가세기, 디온 콜, RJ 사일러, 데이먼 웨이언스 주니어, 훌리오 세사르 세디요, 우디 매클레인
각본 : 제임스 새뮤얼, 보아즈 야킨
장르 : 미국 영화, 서부 영화, 액션&어드벤쳐
영화 특징 : 도발, 위트
관람등급 : 18세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 2시간 19분
<더 하더 데이 폴> 줄거리
감옥에서 막 출소한 범법자 조직의 무자비한 보스 '루푸스 벅'
그를 기다리는 있었으니, 바로 무법자 '냇 러브'
미뤄왔던 복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흩어졌던 팀을 모아 그의 뒤를 추격하며 벌어지는 활극
냇 러브는 부모를 죽인 원수 '루푸스 벅'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더 하더 데이 폴> 리뷰
더 하더 데이 풀의 한 줄 평 : '결말을 알아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넷플릭스에서 현재 영화 3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더 하더 데이 풀' (2021. 11. 09 기준)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 영화를 보는 2시간 19분의 러닝 타임은 다소 지루함으로 가득 찼었다.
영화 초반에는 낯선 미국 서부 영화 특유의 마초적인 매력이 신선했다면,
중반으로 갈수록 재미는 있지만 질질 끄는 듯한 느낌,
자꾸 집중이 안되는 느낌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미 시작한 영화를 보다가 그만 두기엔
'결말이 궁금'하다기 보다는 지금까지 봐온 시간이 아까워서 보고야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짙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의 10분을 보고 나서야
알고 나면 너무나 흔한 결말이지만
엄청난 반전이 느껴지고, 다시 한번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독실한 교인인 부모님과 그 사이에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난 한 귀여운 소년.
영화의 비극은 어느 날과 다름 없이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는 이 가족에게
찾아온 반갑지 않은 방문객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갑작스레 찾아온 반갑지 않은 방문객은 엄마와 아빠를 죽이고,
어린 아이의 이마에 표식을 남긴다.
한 순간에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냇 러브'
부모님을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심으로 무법자가 된 '냇 러브'는
부모님을 죽인 일당을 하나 둘 찾아 처단하기에 이른다.
마지막 남은 가장 죽이고 싶은 그 놈 '루푸스 벅'
그는 이미 감옥에 있어 죽음보다 더 끔찍한 삶을 살고 있기에
냇 러브는 이제야 지독했던 복수를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그의 연인 '메리 필즈'와 남은 여생을 함께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오랜 숙적인 '루푸스 벅'이 출소하게 되고,
루푸스 벅과 그의 일당은 '레드우드 시티'에서
그간 잃어버렸던 자신들의 돈을 다시 찾고, 자리를 잡으려 한다.
'냇 러브'는 부모님을 죽인 마지막 남은 숙적,
'루푸스 벅'을 죽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가 모은 것인지, 그에 대한 우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를 사랑하는 그의 갱은 그의 속임수에도 불구하고
'루푸스 벅'에 대한 복수를 함께하기 위해 모여든다.
메리 필즈는 레드우드 시티에 상황파악을 하기로 하지만,
안타깝게도 메리 필즈의 계획은 먹히지 않았고
되려 인질로 잡히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여배우, 탐욕의 트루디 연기도 안정적이고,
액션도 깔끔해서 여러 면으로 참 좋다고 생각됐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 아쉬웠다 ㅠㅠ
그렇게 황당하리만큼 쉽게 메리 필즈는 놈들에게 잡히게 된다.
냇 러브는 사랑하는 연인 메리 필즈를 구해내고,
루푸스 벅에게 최종적인 복수를 할 수 있을까?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8.gif)
이제부터는 영화의 결말 및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할 계획이 있는 분께서는
영화감상 후 아래 글을 이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결국 너무 까불대서 불안불안하던 이 녀석은
여전히 까불대다 결국엔 죽게 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영화 보면서
이 녀석의 죽음에 처음으로 웃었던 것 같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16.gif)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냇 러브 일당은 루푸스 벅 일당을 하나 둘 처치해간다.
사실 영화에 앞서 냇 러브 일당과 루푸스 벅 일당의
실력을 넌지시 알려주는데,
필자가 보기엔 루푸스 벅 일당의 실력이 훨씬!!
모션도 빠르고 총쏘는 것도 빨라보였지만,
결국 냇 러브는 루푸스 벅 일당을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 복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루푸스 벅에게 다가간다.
죽기가 아쉬운 것인지
뜬금 없이 루푸스 벅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네 아버지, 좋은 사람이었나?
"그래. 네 놈이 죽인 우리 어머니도 좋은 분이셨어."
"가정 환경이 달랐군."
"네 놈 과거는 관심 없어. 총 들고 이쪽 봐."
"내 아버지는 어머니가 요리를 태우면 곤죽이 되도록 팼어. 덜 익히면 칼로 난도질했지.
하루는 내가 막아서자 나한테 화풀이 하더군.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오히려 무법자였지.
은행을 털고 술을 좋아했어.
어머닌 날 지키려 깨진 병을 휘둘렀고, 아버지가 반격하면서 돌아가시고 말았어.
아버지란 인간은 겁쟁이답게 전 재산을 들고 도망쳤지.
나랑 어머니를 두고.
난 그때 10살이었어. 너와 비슷한 나이였지.
네가 이마를 베였을 때랑.
자라면서 오직 아버지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지.
수년을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었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았어.
결국 찾아낼 때까지.
어느 날, 발견했어. 아버지가 새 사람이 돼서 살고 있는 걸.
과거는 청산하고 술도 끊었더군.
신의 사자가 돼서 교회에 있었지.
어여쁜 아내도 있었고, 아들도 있었어.
10살쯤 됐을까? 눈이 나처럼 이글대더군.
우리 아버지의 죽음은 응보였지만, 그걸론 부족했어.
널 살려두는 게 진정한 복수였지."
결말을 알고 난 후에
리뷰를 쓰면서 영화를 다시 한번 보았다.
진짜 나쁜 놈은 이들의 아버지였는데,
그에게 죽음이라는 벌이 너무 가벼운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나쁜 놈으로 보였던 루푸스 벅은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여전히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린 소년이었고,
그 아버지의 업보로 철저히 혼자가 되어버린 냇 러브 역시
아버지의 지난 과오로 인한 피해자라는 사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졌던느낀 부분은
냇 러브의 복수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자'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납득이 될법 하지만
아마도 루푸스 벅이 왜 냇 러브의 아버지를 죽였을까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영화가 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 부모를 죽인 원수가 너무너무 밉고 싫긴 하겠지만,
루푸스 벅과 아버지와의 어떤 악연이 있었던 것인지
그 이유가 먼저 너무 궁금하지 않았을까?
물론 그 이유가 무엇이건 부모를 죽인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가 그라면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인지 이해하고 싶었을 것 같다.
영화의 결말을 알고난 후에는 지루하게 느껴졌던
영화의 스토리도 너무나 큰 반전이 있었고,
액션을 주로 이룬 총격전의 부족한 긴박감도
자동소총이 아닌 시대의 총격전이기에
그래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서부 영화의 매력일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이 영화가 어느 순간 지루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어쩌면 '죽음'이라는 정당성의 이유 없이 그냥 죽고 죽이는 영화로 비춰져
지루한 감이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결말을 알고 보면 킬링타임으로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제 점수는요,
결말을 알기 전 : ★★☆(2.5)
결말을 알고 난 후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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