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일상

점심 시간엔 줄 서서 먹는 맛집 - 신도림 마님순대국

하쿠나맛타탕 2021. 12.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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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가

날씨가 춥긴 하지만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건우랑 유모차 끌고 산책을 나가기로 했어요.

건우는 사실 낮잠을 더 잤어야 하는데

오랜만에 보는 건우가 너무 예뻐서

이모가 건우를 깨웠더니

한참 잘 놀다가

유모차 타고 나서는 조금 졸렸나보더라구요..ㅋㅋㅋ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분명히 깰 것이기에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시계를 보니 2시 반이었네요.

뭘 먹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순대국밥을 먹기로 했어요~

금강리빙스텔 1층에 있는 식당인데

지나가다 보니 점심시간엔 사람들이 줄서서 먹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도 늦어 줄도 서지 않을 것 같으니

지금 먹으면 딱 좋겠다 싶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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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을 들어가니 내부는 소박했어요.

복층 구조였고, 저희는 1층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층에는 4인 테이블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순대만 순대국 2개를 구문했습니다.

순대국 하나에 8,000원

포장을 할 때는 공기밥과 반찬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니,

포장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래된 식당에 가면 꼭 있는 효능 안내판 ㅋㅋㅋㅋ

순대는 고단백식품으로 보신식품이며,

납, 수은, 유황 등에 해독성을 가진 식품이며,

돼지피는 빈혈, 심장쇠약, 두통, 어지러움증에 좋으며,

간기능저하, 간염, 야맹증, 시력감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 생각해보니까 저 두통 있었는데

이거 먹고도 계속 두통 있어서 저녁에는 결국 타이레놀 먹었는데...

흠흠....ㅋㅋㅋㅋㅋ

사진을 찍기도 전에 언니가 김치를 잘라버려서...ㅠㅠ

그래도 전 원래 겉절이 김치 파인데

여기 무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제가 무김치 다 먹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반찬은 배추+무김치, 양파+고추, 쌈짱, 새우젓

이렇게 단출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순대국 먹을 때 이 조합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은근히 입이 텁텁해질 때 쯤에 한입 먹으면

입이 개운하고 아주 좋아지거든요 ㅎㅎ

테이블 한 켠에 마련된 양념장들

소금+호추+양념장

청양고추+들깻가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대국이 도착했어요~~

테이블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끓고 있던 순대국 ㅋㅋㅋ

뽀얀 국물이 참으로 사랑스럽네요.

 

저는 이 병천순대를 참 좋아해요.

일반적인 순대는 별로 맛이 없어요 ㅠㅠ

순대국에는 꼭 이 순대가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ㅎㅎ

저의 레시피는 새우만 걷어서 한움큼 넣고,

양념장 1.5스푼,

들깨가루 2스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완성된 비주얼~~

순대를 집어먹을 때 뜨겁긴 하지만

저는 너무 미리 빼놓진 않아요~~

새로 양념한 양념들이 순대에 한번 더 베어들 수 있도록

한참을 기다려줍니다.

진짜 순대도 가득가득 들어있는 거 보이시나요?

글 쓰면서 또 먹고 싶네요..ㅎㅎ

진짜 마지막까지 밥말아서 국물 싹싹 비우고

바닥이 보일 때까지 긁어먹은 거 같아요.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ㅎㅎ

그런데 그렇게 먹고도 배는 부르지만

속이 불편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울 땐 꼭 순대국 드셔보세요.

너무너무 행복해진답니다 ㅎㅎㅎ

언니랑 배불리 밥 먹고 집에 들어가려 할 때쯤

일어난 도건우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자세로 꼼짝않고 있는 게

너무 사랑스러워서 한컷 찍었답니당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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