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여수에서 킹크랩 포장해서 집에서 먹고 싶을 때 - 이순신대게회직판장 추천

하쿠나맛타탕 2021. 10. 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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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저녁, 구례 라플라타를 다녀온 후에

저녁으로 킹크랩을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인분에게 킹크랩 어디 괜찮은지 물어봤더니

여기를 추천해주더라구요.

일단 차를 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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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안에 대게도 많이 있고,

킹크랩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4명이서 먹을 것이지만,

새우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기에 3kg 짜리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킹크랩을 구매하실 때에는 그날 그날 시세가 조금씩 다른데요~

저희가 간 날은 1kg에 79,000원이었어요.

요즘에 인어교주해적단을 보면 노량진도 8만원 내외인걸 감안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게다가 쪄주는 것 외에 먹기 좋게 손질까지 해주신다 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살 대게를 고르고 나서

찌는 데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해서

가게 바로 앞에 있는 여수수산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7시쯤 되는 시간이라 시장 옆 식당 쪽에는 장사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고,

안쪽 해산물을 파는 곳도 하나 둘 마감하는 모습이었어요.

 

오랜만에 살아있는 갑오징어를 보니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다만 저희는 새우를 더 사려고 했는데

새우가 거의 보이지 않아

다리 건너에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을 가보기로 했어요.

여수수산시장에서

여수수산물특화시장으로 건너가는 다리에서 찍은 풍경인데,

여수는 어느 바다를 보아도 밤바다가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저희가 킹크랩을 구매한 이순신대게회직판장이나

여수수산시장,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모두 킹크랩 가격은 동일하더라구요~

1kg에 79,000원

아마도 가격을 맞춰서 판매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지난번 삼길포수산시장에 갔을 때보다

새우가 싱싱하지도 종류가 많지도 않았어요.

저는 새우구이를 처음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게

친구들이랑 여수 여행 하면서 식당에서 먹었던 거라

엄청 큰 기대를 했는데 ㅠㅜㅠㅠㅠ

아쉬운 대로 그나마 싱싱해보이는 곳에서 새우를 구매했어요.

저울에 올라간 무게를 보니 1.2kg 조금 넘었었는데,

사장님께서 많이 주신거라고 굉장히 생색을 내셨는데;;ㅎㅎ

생각해보니 바구니 무게 포함된 무게였던 걸 생각하면

그냥 거의 무게만큼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을 집에 와서 하게 돼 아쉬웠습니다...ㅋㅋㅋ

삼길포항에서는 아주머니가 아예 통무게는 이 정도다 라고 알려주셨었는데;;ㅎㅎ

새우 쇼핑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아직도 15분 넘는 시간이 남아서

가게 앞에서 킹크랩들 사진 좀 찍어줬어요~

이녀석은 유난히 신나서 탈출하려고 하는 것 같네요~ㅋㅋㅋ

조금만 더 다리를 뻗어봐!!

킹크랩 보면서 기다리는데 사장님께서 밥 좀 볶아드릴까요 하시기에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무려 공짜!!ㅎㅎ

집에 와서 보니 ㅋㅋㅋ 22만원 킹크랩 양이 너무 적어보여

서비스로 주신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3kg 주문할 때 3명이 먹는다고 해서 밥을 3개로 나눠주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먹기 좋게 칼집도 다 내져 있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 볶음 밥에는 추가로 주신 김가루 꼭 넣어드셔보세요~~

저는 사실 게 내장으로 볶은 밥은

그닥 좋아하지 않은 편인데,

김가루 넣으니 묘한 비릿내도 사라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매할 때 살수율이 70%로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먹을 때 보니까 살도 포동포동 잘 차있어서

먹는 맛 나고 좋았습니다.

다음은 추가로 구매한 새우!!

삼길포항과 동일하게 여기도 1kg에 3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먹기 좋게 새우를 손질하고 초장에 콕콕 찍어먹었어요.

어머님은 새우회를 처음 드셔본다 하시던데

제가 손질하는 걸 옆에서 보셔서인지

무서워서 못먹겠다 하시더라구요..ㅎㅎㅎ

그래도 한입만 드셔보셔라 권해드렸는데,

생각보다 살이 달고 맛있다 하시더라구요~

저만 새우를 생으로 먹어서

남은 새우는 전부 소금구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ㅎㅎ

예쁘게 소금 위에 새우를 올려놨는데,

마지막에 올린 새우 한마리가 몸버둥을 쳐서 소금이 흐트러졌네요 ㅎㅎ

새우는 구울 때 뚜껑을 닫고 구우면

굳이 뒤집지 않아도 온 몸이 빨갛게 익어요~

지난번 집에서 구울 때는 철판 뚜껑으로 덮었던지라

익은지 확인이 어려워 자꾸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했어야 했는데

유리로 된 뚜껑을 쓰니 새우 색이 변하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앞으로도 유리 뚜껑을 활용해야 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집에서는 버린다 생각하고

많이 망가진 후라이팬에 새우를 구었는데,

이번에 캠핑갈 때 쓰려고 구매한 그릴에 구우니

강철이라 그런지 바닥에 엉겨붙는 것도 없고 깔끔하게 잘 구워져서

집에 있는 탄 냄비는 버려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ㅎㅎ

남은 머리는 버터구이 해먹어야 하니까

새우 등껍질에 한마디 정도 남겨두고,

모두 잘라서 에어프라이어에 버터와 함께 구워주었답니다.

아무래도 저희 집이 아니다보니 음식을 조리하는데,

조금은 불편함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고 즐겁게 잘 먹어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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