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일상

1년 365일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산정호수 - 단풍구경, 노을구경하세요~

하쿠나맛타탕 2021. 11. 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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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산정호수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합니다.

산정호수 소개 홈페이지를 보니

1925년 일제강점기에 영북면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되어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일에 가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고

주변에 들리는 소리라곤

바스락 바스락 발에 밟히는 낙엽소리 뿐이라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산정호수로 걸어가는 길에

이렇게 놀이공원처럼 조성도 잘 되어 있더라구요.

사람이 많이 없어서인지

기구들이 많이 운행되고 있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래도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군요.

현재는 공사중이었지만,

수유실도 근사하게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조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이런 시설들

있건 없건 전혀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조카가 태어나니 이런 시설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나라 복지가 얼마나 발전되고 있는지 느끼게 되고,

이런 시설들도 녹록지 않았던 시절에

우리를 키워낸 부모님들은 얼마나 대단하신지, 감사한지

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 거겠죠..?ㅎㅎㅎ

저희가 산정호수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4시 전후 시간이었어서

더 가을의 운치가 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알록 달록 예쁜 색깔로 옷갈아 입고 있는 나무들과

그 풍경들을 비춰주고 있는 산정호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지라,

정말 예뻤던 돌산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ㅠㅠ

과연 그게 휴대폰 탓인지, 제 손이 똥손이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ㅎㅎ

다른 블로그 분 사진 보니까

저 우산들도 엄청 예쁘게 사진 찍어 두셨던데

아직 그런 감각이 많이 부족하네요 ^^;;ㅎㅎㅎ

평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고,

푸른 하늘과 차가운 가을 공기,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더해져

아 이게 바로 휴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누군가 보트를 타면서 호수에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주는데,

그냥 멍때리고 이런 호수의 물결만 바라봐도 어찌나 좋던지요.

그동안 이렇게 큰 호수가 그리웠나봅니다.

오늘도 역시나 건우와 함께 놀러왔어요.

오는 길에 차에서 한숨 푹 자고

얼굴이 팅팅 부었네요~ㅋㅋ

오랜만에 외출에 신났는지 예쁜 미소를 날려주세요.

산정호수 주변에는 먹거리도 정말 많더라구요~

남편은 산정호수를 회사 야유회로 와봤었다고 하던데

평일에 사람도 많이 없고 정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식당이 코앞에 있어서

예약만 잘 하면 편하게 먹고 놀고 마시고

신선놀음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산정호수 오른쪽 뷰가 저는 제일 사랑스럽더라구요.

실제 산정호수의 아름다운 뷰를 제가 다 담아내지 못해 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하필 건우 유모차를 갖고 오진 않아서

산정호수 둘레길을 전부 돌아보기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워

저 뷰가 예쁜 쪽만이라도 살짝 걸어보자 싶어

걸어가고 있는데..

이런 우리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가 이렇게 뙇 있지 뭐예요~~

지난번 곱창 먹을 때도 막걸리랑 먹는 거 보셨죠~?

(집에서도 혼자 막걸리 한병 두병씩 먹는다니깐요... 후....ㅡㅡ+)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내 남편인데,

혼자 열심히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남편이

고맙고 미안해서 좋아하는 막걸리를 사가기로 했어요.

구매할 때 여쭤보니까 오늘 제조한 제품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옳다구나~ 막걸리 구매하려고 보니까

옆에 이동 스파클링 막걸리라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지 여쭤봤더니

생맥주처럼 이렇게 따라 마시는 거라구 하더라구요.

시음이 가능하다고 해서 살짝 마셔봤더니

달큰하고 도수도 진하지 않아 괜찮더라구요~

이시영이 예전에 유튜브 촬영차 와서

#스파클링이동막걸리 마셔보고 극찬을 하고 갔다고 하더라구요..ㅋㅋ

뭐 이런 거 믿지는 않지만,

새로운 막걸리 마셔보면 좋아할 것 같아

형부꺼 이동 스파클링 막걸리 1개

남편꺼 이동 스파클링 막걸리 1개, 이동생막걸리 2개 구매했습니다.

이동생막걸리가 3,000원이었구,

이동스파클링 막걸리가 5,000원이었나?

가격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무튼 무거운 막걸리 4병 들고 나머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오는 길에 사면 장사 마감해서 못 살거라고 하셔서

네병 들고 산책했는데 우리 집에 갈 때까지도 장사를 하고 계시더라는;;ㅎㅎㅎㅎ

가는 길에 예쁘게 마련된 포토존도 보이네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우리 건우도 즐거웠겠죠~~?

추가로 재밌는 에피소드!!

아직 건우는 10개월이라 말을 못해요.

그래도 도리도리, 박수 등등 치명적인 개인기를 갖고 있기는 하죠~

형부가 여행을 마무리하며

"건우야, 오늘 산정호수 와서 즐거웠어?"하고 물으니

(도리도리) (도리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저는 빵 터지고

형부는 민망한지

"아빠가 더 노력할게."

라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

건우가 커서 이모 블로그를 보게 될지 모르지만,

건우가 큰 웃음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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