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일상

광명 하안동 마라1번지 양꼬치와 1인훠궈집

하쿠나맛타탕 2021. 11.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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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나는 금요일이에요!!
유후!! 금요일은 남편이 신나서 엉덩이 흔들고 춤추는 날~~ㅋㅋㅋ
금요일 한 주도 고생했다 이야기하며
남편이랑 오늘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합의.

뭐 먹지 고민하다가
지난번 #태양부양꼬치 너무 맛있게 먹었던 게 생각나서
양꼬치 먹기로 하고 태양부양꼬치로 향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라1번지라는 가게가 오픈했다고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더라구요~

베트남 여행갔다가 훠궈 너무 맛있게 먹고
또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아쉬워만 했는데
1인 훠궈도 되고, 양꼬치도 구워먹을 수 있다니
이곳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ㅋㅋ

하안동 4거리 서서갈비 바로 옆에 있어요~


안에 들어오면 최근에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내부가 아주 깔끔합니다~
영업시간은 11시 오픈 ~ 11시 마감


너무나 좋았던 이 테이블~~
훠궈랑 양꼬치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게
바로 이 테이블 덕분인 것 같더라구요.


일단 메뉴판부터 봤어요~
먼저 1인 훠궈 홍탕 1,000원
양꼬치 2인 24,000원
부터 주문을 하고 가게를 둘러봤어요~~

훠궈 먹는 설레임에 너무 신이 났었거든요 ㅎㅎ


가게 입구쪽에 가면 훠궈 매운 단계 설명과
훠궈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스 만드는 법이 적혀있어요~~
그리고 기본 반찬(셀프)과 훠궈에 넣어 먹을 고기(소고기와 양고기)가 있더라구요.

기본 반찬은 양파절임, 짜샤이, 단무지, 땅콩이 나옵니다.


그리고 훠궈에 넣어 먹을 재료들~~
녹두당면, 감자당면, 넙적당면, 분모자,
크랩완자, 새우완자, 생선완자, 뽀신완자(?), 문어완자, 치즈고구마떡, 성게알완자, 두부완자가 있었어요.


그리고 배추, 버섯, 청경채, 옥수수면 등의 재료와
단호박, 어묵, 비엔나소시지, 햄, 건두부, 쌀떡, 다시마, 쭈꾸미


돼지곱창, 뉴진면, 고사리, 얼린두부, 흰목이버섯, 감자, 맛살, 곤약
푸주, 연근, 죽순, 목이버섯,두유피, 메추리알, 소깐양, 새우


등의 재료가 있었고, 아래에 깊은 볼은 마라탕 드시는 분들이 담는 볼이고,
훠궈 먹는다고 하니까 흰 접시를 별도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 집게로 먹고 싶은 재료들을 담아서 무게를 잰 후에 먹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요즘 시대에 물티슈 맘껏 쓰게 해주시는 거 아주 마음에 들어요!!ㅎㅎ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접시 무게는 빼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접시에 들고온 무게 * 1,700원 해서 저희는 5,882원 나왔어요~~
야채와 부속 재료의 가격들이고 고기는 별도 3천원씩 구매가능합니다~~


저는 소고기 한 팩과 야채를 들고와 봤어요~~
분모자 한번도 안먹어봐서 2개 갖고와봤답니다~~


자리에 오니 훠궈 1인 접시가 벌써 세팅되어 있더라구요.
저 연두색 손잡이가 뜨겁지도 않고 참 좋아요!!


그리고 양념소스장인데,
간장은 참소스에 청양고추를 넣은 것이고,
고춧가루에 쯔란이랑 소금 넣어서 간 맞춰 드시면 됩니다.

근데 뭔가 고춧가루에 간이 전혀 안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소금이랑 쯔란으로 간 맞춰서 드셔야 합니다~~

밑반찬 처음 세팅은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레시피 적힌 대로 땅콩서스 만들어 보았어요~~
오랜만에 훠궈라 정말 신이 났답니다~~

혼자 계속 끓었다, 쉬었다를 반복하며 열일하는 훠궈친구들ㅎㅎ


먹고 싶은 재료들 적당히 넣고 푹 끓기를 기다립니다.

개인적으로 숙주나물과 팽이버섯의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이곳 양꼬치는 기본 양념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생고기입니다.
그래서 고춧가루에 소금이랑 쯔란 섞어서 간을 직접 만드신 후에 드시는 게 좋아요.

그래도 양꼬치가 뭔가 신선하고, 양고기 특유의 향은 유지를 하면서도
냄새는 많이 안나서 좋더라구요.

맛있게 익어가는 양꼬치 친구들입니다.


뭔가 사장님이 굉장히 바빠보이셔서 맥주는 가져다 마셨어요.
원래 그런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남편이 무슨 술이 있는지 궁금해서 직접 보고 골라온 거예요 ㅋㅋ

굴러간다 굴러간다~~



한 쪽에서는 훠궈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양꼬치가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맛있게 익고 있어요~~
정말 아름다운 광경 아닌가요..?ㅎㅎㅎ


처음 먹어본 분모자는...
음... 감자떡에 피만 뭉쳐 먹는 느낌..?
그동안 안먹고 망설이길 잘했어요...ㅋㅋㅋㅋ


밥돌이 남편이 밥을 찾는데
볶음밥에 오이가 들어간다해서
오이 극혐하는 남편이 추가로 시킨 꿔바로우(소) 9,900원.
보통 이런 요리 음식 시키면 거의 2만원 웃돌아서 여러 종류를 먹어보지 못하는데,
가격도 9,900원이면 저렴하고, 양도 많고,
그리고 다 먹을 때까지 바삭바삭함이 살아 있더라구요.

소스 꼭 찍어드세요~~~ 그래야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당~~

그래서 이렇게 완성된 한상차림~~


앞치마 있으니 잘 흘리시는 분(저)은 꼭 앞치마 달라고 하셔서 챙기시구요~~
저는 사이다 남편은 맥주~~~
소주 서비스로 주시는 것도 챙겨서 마셨습니당~~ㅋㅋ


초토화가 된 우리의 저녁상 ㅋㅋㅋ
남편은 양꼬치 마음껏 먹고,
저는 훠궈 마음껏 먹었어요~~

사실 지난번 태양부 양꼬치에서 마라탕이 별로 맛이 없었어서
그 돈으로 양꼬치 더 먹을걸...ㅠㅠ 하고 아쉬웠었는데,
여기서는 훠궈도 먹고 꿔바로우도 먹고
양꼬치도 먹어서 원없이 배부르게 먹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제하고 나가려 하는데~~
띠용 분명히 제가 아까 야채 무게 잴 때는 6천원 언저리로 나왔어서
별로 안나왔네~ 하고 생각했었는데 8,400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아까 사진 찍어둔 거 보니까 5,882원이었던 걸 확인하고,
사장님께 다시 가서 말씀드리니
정신이 없어 가격을 잘못 찍으신 것 같다고
현금으로 3천원 내주시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고 마지막에.. 좀 그랬네요;;ㅎㅎ
혹시 훠궈 드시는 분들 그람수 재고 금액 확인 꼭 하세요!!
저희는 제가 블로그 한다구 사진 찍어서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지 뭐 영수증 같은 게 누적돼서 쌓이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에 총 계산하는 시스템이라 저희처럼 사진 없었으면
그냥 더 결제하고 나올 뻔 했어요 ㅠㅠ
그럼 너무 속상하잖아요..ㅠ


자 그럼 오늘 맛점수 나갑니다.
양꼬치 ★★★★☆(4.5) 신선하고 좋았다!
꿔바로우 ★★★★☆(4.5) 마지막까지 바삭함이 살아있는 꿔바로우 오랜만!
훠궈 ★★★★(4.0) 내 추억속의 맛 땅콩소스 마음껏 듬뿍 찍어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 서비스 ★★★★(4.0) 사장님 정말 친절하고 좋았는데, 마지막 야채가격 잘못 계산된 게 아쉬워 별 하나 뺍니당..

왜냐면 ㅠㅠ 저희 야채 계산할 때 한 테이블 계시던 거 나가구
저희 밖에 없었단 말이에요~~ㅠㅠㅋㅋㅋㅋ

그래도 훠궈와 양꼬치 함께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식당
깔끔하고 재료들도 신선하고 사장님도 친절했어요~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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